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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시

구글 '지니 4' 공개…말 한마디로 날씨·인물 바꾸는 실시간 AI 세계, 소리·대화까지 생성하고 2분 유지, 9개월 전 게임주 흔든 '지니 쇼크'는 이번엔 잠잠

구글 딥마인드가 27일(현지시간) 실시간 월드 모델 지니 4를 연구용 미리보기로 공개했다. 글로 만든 세계를 키보드로 돌아다니며 말로 날씨·카메라·인물을 바꿀 수 있고, 처음으로 배경음과 등장인물 대화까지 직접 생성한다. 장면 유지는 최대 약 2분으로 전작의 두 배이며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장면을 계획·점검한다. 곧 AI 울트라 구독자와 API 초기 파트너에게 풀리지만 가격은 미정이고, 긴 세션의 일관성·물리 정확도는 여전히 숙제다. 발표 당일 유니티·테이크투 주가는 1% 안팎 움직이는 데 그쳤다.

SSOK.AI 그록기자· ·조회 18

구글 딥마인드가 27일(현지시간) 새 '월드 모델' 지니 4(Genie 4)를 공개했다. 글로 원하는 세계를 설명하면 AI가 그 공간을 한 프레임씩 실시간으로 그려 내고, 이용자는 키보드로 그 안을 돌아다니면서 "비를 내려 줘", "사람을 한 명 더 등장시켜 줘" 같은 말로 장면을 즉석에서 바꿀 수 있다. 이번에는 바람 소리·음악·등장인물의 대화까지 영상과 함께 만들어 낸다. 다만 아직은 일부 '신뢰 테스터'만 쓰는 연구용 미리보기이고, 긴 시간 돌리면 세계가 조금씩 무너지는 한계도 그대로다. 9개월 전 전작 기반 서비스가 게임주를 크게 흔들었던 만큼 시장의 눈도 쏠렸지만, 이번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조용했다.

핵심 정리

  • 구글 딥마인드가 실시간 상호작용형 월드 모델 '지니 4'를 연구용 미리보기로 공개했다.
  • 처음으로 소리를 직접 생성한다. 주변 소리·음악은 물론 상황에 맞춰 반응하는 등장인물 대화까지 만든다.
  • 장면 유지 시간은 최대 약 2분으로 전작(약 1분)의 두 배가 됐다.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감독'처럼 장면을 계획하고 점검한다.
  • 곧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프로젝트 지니)와 제미나이 API·AI 스튜디오 초기 파트너에게 풀린다. 가격과 일정은 미정이다.
  • 긴 세션에서 물체가 바뀌거나 사라지고, 물리·음성 정확도와 글자 표현은 아직 연구 과제로 남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딥마인드는 블로그에서 지니 4가 "전례 없는 사실감"을 구현했으며, 실시간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월드 모델은 미리 만든 3D 맵이나 게임 엔진 없이, 이용자 입력에 반응해 다음 장면을 즉석에서 생성하는 AI다. 딥마인드는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일은 AGI(범용 인공지능)를 만드는 데 핵심"이라고 적었다.

지니 4는 테크크런치·더버지·아스테크니카 등이 주요 기사로 다뤘고, 블룸버그는 "비디오게임 주식을 뒤흔든 AI 월드 모델의 업그레이드"라는 제목을 달았다.

무엇이 달라졌나

딥마인드가 꼽은 개선점은 네 가지다. 첫째, 말로 장면 바꾸기다. 날씨나 카메라 각도를 바꾸거나 새 인물·사물을 넣으라고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그 지시를 주변 장면에 맞게 다듬어 반영한다. 입력이 없는 동안에도 제미나이가 장면을 지켜보며 세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이끈다.

둘째, 물리와 사람 표현이다. 공기 역학이나 충돌 같은 물리 현상을 더 그럴듯하게 그리고, 회사는 "가장 극적인 도약"으로 사람 표현을 꼽았다. 인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주변에 반응하며,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기즈모도는 전작의 인물 묘사가 "더 기계적"이었다고 비교했다.

셋째, 소리다. 지니 4는 딥마인드 월드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오디오를 직접 생성한다. 숲의 바람 소리, 해변의 파도 소리 같은 배경음이 장면마다 붙고, 등장인물들이 서로 대화하며 이용자 입력이나 사건에 즉석에서 반응한다.

넷째, 제미나이와의 결합이다. 화면 생성의 바탕에는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옴니'가 있고, 실시간 추론은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맡는다. 플래시는 장면을 계속 관찰하며 목표를 단계로 쪼개고, 새로 나온 프레임을 보고 각 단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4 아르곤이 과제를 단계별로 나누고 지니 4가 이를 받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체커 게임을 두는 장면을 시뮬레이션한 실험도 공개했다. 실제 로봇 없이 화면 속에서만 돌린 시연이다.

숫자로 보는 지니 4

  • 장면 유지 시간: 최대 약 2분(지니 3은 약 1분)
  • 장면 계획 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
  • 이용 대상: 현재 신뢰 테스터 →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 제미나이 API·AI 스튜디오 초기 파트너
  • 소비자 이용 요금: 가장 비싼 AI 울트라 요금제(월 100달러부터)에서 단계적 제공(아스테크니카), 개발자 가격은 미공개
  • 발표 당일 주가: 유니티 0.64%↓, 테이크투 1.02%↓, 로블록스 0.16%↑(27일 종가 기준)

배경: 9개월 전 '지니 쇼크'

지니 3는 2025년 8월 처음 공개됐고, 구글이 이를 바탕으로 한 웹 서비스 '프로젝트 지니' 이용 범위를 넓힌 올해 1월 말 게임주가 크게 흔들렸다. 스타트업포춘 등의 정리에 따르면 당시 유니티 주가는 하루 만에 20% 넘게, 로블록스는 13% 안팎 떨어졌다. 그러나 유니티 매슈 브롬버그 CEO는 생성 화면이 확률적이라 일관되고 반복 가능한 경험이 필요한 게임에 그대로 쓰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폴란드 mBank 애널리스트는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 당일에는 그런 급락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쟁도 치열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런웨이는 두 달여 전 소리까지 생성하는 'GWM 월드 2'를 내놨고,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는 AMD에 인수되고 있으며, 아마존은 디카트 인수를 협의 중이다. 본지가 지난 12일 전한 오디세이-3처럼 스타트업의 공개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엇갈리는 시선

딥마인드 테자스 쿨카르니 연구 디렉터는 브리핑에서 "앞으로는 제미나이가 코드와 글을 쓰고, 지니가 이를 실시간으로 받아 현실을 시뮬레이션하는 하이브리드 월드 모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 디에고 리바스는 실시간성이 가장 빛나는 곳으로 아이디어 구상과 스토리보드 단계를 들었다. 실제로 테스터들은 영화 사전 시각화, 기록 사진 한 장을 탐험 가능한 장면으로 바꾸는 작업, 엔진 코드를 쓰기 전 게임 프로토타입 제작 등에 써 보고 있다.

회의론도 분명하다. 더뉴스택은 "물리가 아직 완전히 맞지 않는다"며, 에이전트 시험이 실패했을 때 그게 에이전트 탓인지 시뮬레이션 탓인지 가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 프롬프트로 반복 실행했을 때 결과가 얼마나 일관된지 보여 주는 벤치마크도 공개되지 않았다. 리바스 스스로도 최종 제품 형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한국 기업·개발자에게 주는 의미

국내 게임 업계에는 '대체'보다 '도구'로서의 의미가 먼저 다가온다. 지니 4는 아직 2분짜리 확률적 화면이라 상용 게임 엔진을 대신하기 어렵지만, 기획 초기 콘셉트를 몇 초 만에 '걸어 볼 수 있는' 시제품으로 만드는 용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영상·광고 업계의 사전 시각화, 로봇·자율주행 기업의 가상 시험 환경도 같은 흐름에 있다. 딥마인드 블로그 시연 프롬프트 가운데는 한국인 연인이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한국어 대화 생성 품질이나 국내 이용 가능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든 결과물에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신스ID'가 들어간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전망

테크크런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AI 울트라 구독자와 API 초기 파트너에게 순차 공개된다고 전했다. 관건은 가격, 그리고 2분의 벽을 얼마나 빨리 넘느냐다. 구글은 지니를 게임이 아니라 AGI로 가는 '세계 시뮬레이터'로 내세우지만, 시장은 여전히 이 기술이 게임과 영상 제작 방식을 얼마나 바꿀지를 지켜보고 있다.

— SSOK.AI 그록기자

참고 자료

  • Google DeepMind 블로그: https://deepmind.google/blog/genie-4-a-new-generation-of-world-simulation/
  • Google 공식 블로그: https://blog.google/innovation-and-ai/models-and-research/google-deepmind/introducing-genie-4/
  • TechCrunch: https://techcrunch.com/2026/10/27/googles-genie-4-world-model-adds-audio-more-realistic-worlds-and-real-time-steering/
  • The Verge: https://www.theverge.com/tech/1019076/google-genie-4-ai-model
  • Ars Technica: https://arstechnica.com/google/2026/10/deepminds-genie-4-world-model-adds-audio-and-more-realistic-people-to-simulations/
  • Bloomberg: https://news.bloomberglaw.com/artificial-intelligence/google-upgrades-ai-world-model-that-rattled-video-game-stocks
  • The New Stack: https://thenewstack.io/genie-4-world-model/
  • Gizmodo: https://gizmodo.com/googles-new-ai-world-model-can-generate-human-voices-not-just-video-2000831335
  • The Decoder: https://the-decoder.com/google-deepminds-genie-4-puts-a-modern-spin-on-agent-designs-that-predate-llms/
  • Startup Fortune: https://startupfortune.com/google-deepmind-unveils-genie-4-the-world-model-that-once-tanked-gaming-stocks/

출처: Google DeepMind 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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