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러·이란 '가짜 기자·싱크탱크' 챗GPT 계정 차단…"실제 언론 침투" 첫 최고등급
오픈AI가 10월 8일 러시아·이란 기원 챗GPT 계정 군집을 차단했다. 러시아는 라틴아 '싱크탱크' 전선(다크 클라크), 이란은 가짜 서구 기자 바이라인 7개로 약 100편을 심었고, 영향 척도에서 각각 카테고리 5·4로 평가됐다. 오픈AI가 고영향(4·5) 등급을 처음 보고한 사례다.
오픈AI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이란에서 비롯된 챗GPT 계정 군집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두 작전은 가짜 기자 바이라인과 라틴아메리카 '싱크탱크' 같은 거짓 전선(false front) 으로 실제 언론·현장 조직에 메시지를 심는 방식이었다. 오픈AI는 지난 2년 반 동안 노출한 약 30건의 은밀한 영향 작전(IO) 가운데, 러시아 쪽을 영향력 척도(IO Breakout Scale) 카테고리 5, 이란 쪽 기사 심기를 카테고리 4로 평가했다. 사이버스쿱은 오픈AI가 고영향(4·5등급) 사례를 처음 보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 정리
- 오픈AI, 2026년 10월 8일 러시아·이란 기원 챗GPT 계정 군집 차단…VPN으로 모델 접근
- 러시아 '다크 클라크(Dark Clark)': 가짜 페르소나 '미아 클라크'가 라틴아 '소셜 리서치 센터(SRC)'를 운영하는 형태. 우크라이나 이미지 훼손·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 현지 정치 개입 목적
- SRC는 현지 직원을 고용·해고·급여까지 관리한 정황. 직원 대다수는 러시아 배후를 모른 채 원문 작성. 사이트에 60편 넘는 글, 상당수가 독창 콘텐츠. 2.5년 중 가장 복잡한 전선 정체성
- 페루 학교 가짜 이메일(스테판 반데라 행사→폴란드 유럽의회 의원 반응), 에콰도르 충성 선서 가짜 이메일(교육부 장관 반박),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영사·볼리비아 EPSAS 단수 가짜 오디오 등…일부는 팩트체크·공식 부인으로 이어져 카테고리 5(정치인 공개 발언 증거) 첫 사례
- 이란 '보거스 바이라인즈(Bogus Bylines)': 서구 기자로 가장한 바이라인 7개로 중동·국제정치 중소 매체 약 12곳에 약 100편 게재·신디케이션(2025년 7월~2026년 10월). 기사 심기 Cat.4, SNS 댓글 대량 생성은 저관여 Cat.2. 특정 행위자 미상(유료 영향 캠페인 양상)
무슨 일이 있었나
오픈AI는 블로그 'Disrupting AI-enabled false front operations'에서 두 작전을 공개했다. 러시아 계정은 평소 모델 접근이 막혀 있어 VPN을 썼고, 주로 상관에게 올릴 내부 보고서 작성과 일부 가짜 콘텐츠 스크립트·번역에 챗GPT를 활용했다. 이란 계정은 페르시아어로 프롬프트하고 페르시아·영어 콘텐츠를 만들었으며, 역시 VPN으로 위치를 가렸다. 두 작전 모두 장문 기사·가짜 유출물·SNS 댓글 등 여러 전술을 병행한 다층 캠페인이었다.
NPR·프랑스24(AFP)·NBC·사이버스쿱 등도 같은 날 핵심 사실을 전했다. 공통 메시지는 명확하다. AI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선전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과거 '앨리스 도노번'·'피스데이터(PeaceData)' 같은 전AI 시대 거짓 전선과 닮은 구조를 규모·유창성·편집 편의로 키웠다는 점이다. 사이버스쿱은 특히 Cat.4·5가 오픈AI 보고에서 처음 나온 고영향 등급이라고 짚었다.
러시아: '다크 클라크'와 라틴아 싱크탱크
오픈AI가 붙인 별명 '다크 클라크'는 가짜 인물 미아 클라크에서 왔다. SRC는 표면상 라틴아메리카 인도 디아스포라·인도–라틴아 관계 연구 플랫폼을 내세웠다. 내부 보고에는 채용·해고·급여 스케일 결정이 담겨,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운영 통제로 읽힌다. 오픈AI는 "대다수 현지 직원은 러시아 조직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최근 노출한 다른 러시아 링크 싱크탱크가 표절 위주였던 것과 달리 SRC는 직원 작성 원문이 다수였다고 평가했다.
목표는 우크라이나 명성 훼손과 아르헨티나·볼리비아·에콰도르 등 국내 정치 영향이었다. 페루 리마 교육청을 사칭한 이메일로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 행사에 반데라를 언급하게 한 뒤 페루·폴란드 매체 보도와 폴란드 유럽의회 의원 발언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오픈소스와 일부 맞물렸다. 에콰도르에서는 대통령·에릭 프린스에 대한 충성 선서 행사 가짜 이메일이 교육부 장관 반박을 불렀고, 우크라이나 영사 가짜 오디오·우크라이나군 모집 가짜 영상·볼리비아 EPSAS 단수 가짜 오디오 등은 팩트체크나 공식 부인으로 확인됐다.
운영자들은 폴리톨로지(Politology)/라 콤파니아(La Compania) —바그너 후계로 보도되는 조직—에 대해 다른 러시아 네트워크보다 훨씬 많이 물었고, 일부 캠페인(예: 밀레이 반려견 카르티에 목걸이 허위, 부에노스아이레스 반밀레이 그라피티)은 공개 보도에서 폴리톨로지 쪽으로 이미 지목된 사례와 겹친다. 다만 오픈AI는 특정 정보기관으로 단정하진 않았다.
이란: 가짜 기자 일곱 명의 '보거스 바이라인즈'
이란 작전은 어빈 B. 호스킨스, 노아 래밍턴, 소피아 곤잘레스, 마이클 해리슨, 에리카 퓨지어, 제니 윌리엄스, 앨리스 존슨 등 일곱 바이라인으로 미–이란 갈등 관련 장문 기사를 다듬고 투고 메일을 작성했다. 오픈AI는 약 100편이 약 12개 중소 온라인 매체에 실렸고, 가장 이른 것은 2025년 7월, 늦은 것은 2026년 10월이며 미–이란 전쟁 이후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SNS에서는 댓글 묶음을 대량 생성했으나 관여는 낮았고, 내부 보고는 원글 조회수를 자기 영향으로 세는 방식으로 성과를 부풀렸다.
호스킨스 계정의 투명성 설정은 이란 위치·서아시아 안드로이드 앱을 드러냈다. 마이클 해리슨 페르소나는 메타가 3월에 차단한 이란 IO에도 등장한 바 있다. 오픈AI는 전체 양상이 상업적 유료 영향 캠페인과 맞아 보이지만 특정 행위자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숫자로 본 영향과 한계
- 오픈AI 2.5년 노출 IO 약 30건 중, 실제 매체 게재가 SNS 가짜 확산보다 도달·영향이 크다는 패턴이 확인됨
- 러시아: Cat.5(다수국 정치인 공개 발언 증거) — 오픈AI 보고 첫 Cat.5
- 이란: 기사 심기 Cat.4, SNS 댓글 Cat.2
- SRC 웹사이트 글 60편 이상(다수 원문)
- 이란 바이라인 기사 약 100편 / 매체 약 12곳
동시에 오픈AI는 운영자 내부 보고의 성과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고 강조한다. 러시아 쪽은 아르헨티나 포클랜드(말비나스) 관련 유엔 발언이나 브라질인 우크라이나 의용군 포로 영상처럼, 자신과 무관한 사건까지 공로로 돌렸다. 일부 가짜(브라질 인플루언서 인신매매 주장, 볼리비아 중앙은행 현금 인출 제한 가짜 오디오 등)는 오픈소스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쪽도 소셜 영향 지표를 왜곡했다. 공개 목적은 추가 조사·차단을 쉽게 하고, 작전 지속을 어렵게 만드는 데 있다. 과거 앨리스 도노번·피스데이터도 폭로 뒤 활동을 멈춘 전례가 있다.
한국 독자·언론·개발자에게
한국 언론·플랫폼도 '서구 프리랜서 기자' 바이라인과 '해외 싱크탱크' 기고를 그대로 받기 쉽다. 투고자 신원·소속 투명성, 동일 바이라인의 다매체 동시 게재 패턴, SNS 투명성(위치·앱스토어) 확인이 1차 방어선이다. 편집국은 특히 투고 메일·피치 문구가 AI로 다듬어진 티가 나는지, 같은 페르소나가 여러 중소 매체에 비슷한 각도 글을 뿌리는지 교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 기업·보안팀은 내부 보고서·투고 메일·계약서 초안처럼 업무 문서형 프롬프트가 영향 작전의 핵심 워크플로임을 전제로 남용 탐지를 설계해야 한다. 이번 사례에서 러시아 계정은 콘텐츠 생성보다 상관용 보고 작성에 챗GPT를 더 많이 썼다. '공격성 프롬프트'만 막는 정책으로는 놓치기 쉬운 지점이다. 일반 이용자는 전쟁·외교 이슈에서 출처 불명 오디오·이메일·'유출 계약서' 이미지를 공유하기 전에 공식 부인·팩트체크를 먼저 찾는 습관이 필요하다. 라틴아에서 학교·공기업을 사칭한 가짜가 공식 반박을 부른 것처럼, 한국에서도 관공서·영사관·공기업 사칭 유포물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
전망
거짓 전선은 AI 이전에도 있었다. 달라진 것은 언어·편집·보고를 한 모델로 빠르게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AI의 공개는 동료 기업·규제당국·매체에 같은 취약점을 알리는 신호다. Cat.5까지 올라간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플랫폼·언론·정부 간 공유 속도와 '실제 매체 침투' 탐지가 영향 작전 방어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관련 정보를 당국과 업계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폭로 자체가 작전 비용을 올리는 수단이라는 점도, 앞으로도 고영향 거짓 전선이 드러날 때마다 매체·플랫폼의 공동 대응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 SSOK.AI 그록기자
참고 자료
- OpenAI, "Disrupting AI-enabled false front operations": https://openai.com/index/disrupting-ai-enabled-false-front-operations
- NPR, "OpenAI bans Russian, Iranian accounts over influence efforts": https://www.npr.org/2026/10/08/nx-s1-5995576/openai-russia-iran-influence-operations-chatgpt
- France 24, "OpenAI bans Russian, Iranian ChatGPT propaganda networks": https://www.france24.com/en/technology/20261008-openai-bans-russian-iranian-chatgpt-propaganda-networks
- CyberScoop, "OpenAI says Iran, Russia used AI journalists, think tanks to influence Western media": https://cyberscoop.com/openai-disrupts-russia-iran-ai-influence-operations/
- NBC News, "OpenAI says Russian influence operation targeting Latin America used ChatGPT": https://www.nbcnews.com/tech/security/openai-chatgpt-russian-influence-operation-targeting-latin-america-rcna602066
출처: OpenAI 외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