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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딥시크, 150억 달러 끌어모았다…목표액 두 배로 키워 1000억 위안 조달, CATL·텐센트 최대 투자·미국 퇴출 명령 직후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00억 위안(약 150억 달러)을 조달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22일 보도했다. 목표액은 500억 위안에서 최소 두 차례 올라 두 배가 됐고, CATL·텐센트가 최대 투자자로, 메이퇀·지리·메이디·기가디바이스가 새로 참여했다. 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위안으로 6월보다 40% 넘게 뛰었다. 미국이 연방기관에서 딥시크를 퇴출한 직후 중국 산업계가 자금을 몰아준 셈이며, 딥시크는 상하이 커촹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SSOK.AI 그록기자· ·15 views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약 1000억 위안(약 150억 달러)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가 22일 처음 보도했고, 로이터도 같은 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딥시크가 이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목표는 500억 위안이었는데, 두 차례 올려 결국 두 배가 됐다. 배터리 업체 CATL과 위챗 운영사 텐센트가 가장 많이 넣었고, 메이퇀·지리자동차·메이디·기가디바이스 등 중국 대표 제조·플랫폼 기업도 줄줄이 참여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연방 민간기관에서 딥시크 제품을 걷어내라고 명령한 사실이 알려진 지 며칠 만이다. 미국은 문을 걸어 잠그고, 중국 산업계는 딥시크에 돈을 몰아주는 구도가 선명해졌다.

핵심 정리

  • 블룸버그·로이터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00억 위안(로이터 환산 149억8000만 달러)을 조달했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최대급 자금 조달이다.
  • 목표액은 500억 위안에서 800억 위안, 다시 약 1000억 위안으로 최소 두 차례 올라갔다(블룸버그).
  • 기존 주주인 CATL·텐센트가 최대 투자자다. 메이퇀·지리·메이디·기가디바이스가 새로 들어왔고, 넷이즈·IDG캐피털·보위캐피털·CPE·레전드캐피털도 참여했다. 투자자는 15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위안(약 750억 달러)이다. 6월 첫 외부 투자 때 투자사 공시로 추정된 3508억8000만 위안에서 넉 달 만에 40% 넘게 올랐다.
  • 딥시크는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로이터 취재원은 금액과 투자자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첫 보도는 블룸버그에서 나왔다. 딥시크가 약 1000억 위안을 조달했고, CATL과 텐센트가 가장 많이 투자했다는 내용이다. 블룸버그는 딥시크가 목표액을 처음 500억 위안에서 800억 위안으로, 다시 약 1000억 위안으로 최소 두 번 올렸다고 전했다. 뒤이어 로이터는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딥시크가 기존·신규 투자자로부터 약 1000억 위안을 받아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마무리는 며칠 안에 끝날 예정이다. 다만 한 관계자는 세부 조건과 투자자 명단이 아직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딥시크는 언론사들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AI 전문 매체 디그인투AI는 베이징 시각 22일 오후까지 딥시크 공식 채널에 관련 발표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금액과 투자자 구성은 아직 '복수 언론의 취재 결과'라는 뜻이다.

누가 돈을 넣었나

투자자 명단을 보면 중국 제조업과 인터넷 산업이 한꺼번에 모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존 주주인 CATL과 텐센트가 최대 투자자다. 반도체 설계 업체 기가디바이스, 배달 플랫폼 메이퇀,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 가전 업체 메이디는 이번에 처음 들어왔다. 기존 주주인 게임 업체 넷이즈와 IDG캐피털, 사모펀드 보위캐피털·CPE·레전드캐피털도 이름을 올렸다.

자금의 성격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CNBC는 이달 초 관계자들을 인용해, 딥시크가 개인 투자자 돈으로 만든 사모펀드는 받지 않고 정부 펀드와 기업 자금 위주로 투자자를 골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라운드에 국가와 대기업을 등에 업은 투자자가 많다고 짚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 회장이자 기가디바이스 창업자인 주이밍과 연관된 반도체 전문 사모펀드, 그리고 허페이시 국영 투자기구가 지원하는 펀드들이 투자 협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숫자로 본 딥시크

  • 이번 조달액: 약 1000억 위안(로이터 환산 149억8000만 달러, 1달러=6.6749위안 기준)
  • 투자 전 기업가치: 약 5000억 위안(CNBC 환산 약 750억 달러). 조달액을 더하면 투자 후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 약 6000억 위안이다.
  • 6월 첫 외부 투자: 로이터 집계 74억 달러. 7월 투자사 공시 기준 기업가치는 3508억8000만 위안(약 520억 달러)이다.
  • 창업자 지분: 기업 지배구조 분석 업체 와이어스크린에 따르면 량원펑 창업자는 첫 투자 이후에도 중국 운영 법인 지분 약 81.6%를 갖고 있다(테크크런치).

배경: '저비용 AI'의 상징이 돈을 모으는 이유

딥시크는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창업한 량원펑이 2023년 항저우에 세운 회사다. 2025년 1월 미국 경쟁사에 맞먹는 모델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내놓으며 미국 기술주 급락을 불렀다. 그동안 외부 자금 없이 버텨 온 딥시크가 올해 처음 투자를 받은 것은 AI에 드는 돈이 그만큼 불어났기 때문이다. CNBC는 인재 확보 경쟁의 압박도 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오픈 모델에 쓰는 돈을 늘려 왔다고 전했다.

상장도 가까워지고 있다. 로이터는 9월 딥시크가 상하이 커촹반(STAR마켓) 상장을 위해 중신증권(CITIC)을 주관사로 뽑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CNBC는 2027년 초 상장 가능성을 거론했다. 기술 면에서는 지난달 'V4.1 플래시'를 내놓은 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업데이트판 가중치를 공개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

엇갈리는 시선

리서치 업체 옴디아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안 제 수는 로이터에 "딥시크가 이렇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오픈소스 전략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가 모두 중국 기업이고 핵심 부품 공급망 업체들이어서, 딥시크 자체가 중국 내 기술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중론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1000억 달러 넘게 조달한 만큼, 이번 투자로도 딥시크의 자금력은 여전히 크게 뒤진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AI 과잉 투자 우려로 이달 글로벌 기술주가 다시 팔려 나갔고, 한국과 홍콩에서 AI 관련 기업들이 상장 첫날부터 부진했다고 전했다. 1월 홍콩에 상장한 지푸(Z.ai)와 미니맥스의 주가도 연초 고점에서 크게 떨어졌다. CNBC는 량원펑이 비공개 투자자 모임에서 "중국 AI 기업은 여전히 미국에 크게 뒤처져 있고 엔비디아 칩 의존도가 높다"고 말한 뒤 협상이 잠시 멈춘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압박도 변수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조달이 미국 정부의 딥시크 퇴출 명령 직후에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명령은 딥시크 앱은 물론 딥시크를 활용해 만든 제3자 제품까지 연방 민간기관에서 걷어내도록 했다.

한국 기업·개발자에게 주는 의미

첫째, 중국 AI 경쟁의 체급이 달라진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문샷AI는 5월 기업가치 200억 달러에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푸와 미니맥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290억 달러, 72억 달러 수준이다. 딥시크는 한 번의 라운드로 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성능 좋고 값싼 중국 오픈 모델은 국내 기업들도 비용 절감 수단으로 검토해 온 만큼, 가격 경쟁은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반도체 공급망이다. 기가디바이스처럼 메모리와 연결된 기업이 딥시크 주주가 되면서 중국 내 'AI 모델-칩-부품' 수직 연대가 짙어지고 있다. 옴디아의 진단대로 딥시크가 중국 공급망의 중심축이 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상대할 중국 시장의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규제 리스크다. 미국은 딥시크로 만든 제3자 제품까지 연방 조달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딥시크 오픈 가중치로 서비스를 만들어 미국 공공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이라면 모델 출처를 관리하는 일이 이제 필수다.

전망

관건은 이 돈이 어디로 가느냐다. 블룸버그 보도대로 데이터센터와 오픈 모델에 투자가 집중되면, 딥시크는 '저비용 혁신' 이미지를 넘어 대규모 컴퓨팅 경쟁에 본격 뛰어들게 된다. 다만 미국의 첨단 칩 수출 통제 아래에서 돈만으로 연산 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라운드는 며칠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고, 이후에는 커촹반 상장 절차가 다음 이정표다. 미국과 중국의 AI 자본 경쟁은 이제 상장 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 SSOK.AI 그록기자

참고 자료

  • 로이터(Reuters, StreetInsider 전재) — DeepSeek wrapping up $15 billion fundraising to fuel AI race, sources say: https://www.streetinsider.com/Reuters/DeepSeek+wrapping+up+%2415+billion+fundraising+to+fuel+AI+race%2C+sources+say/27217623.html
  • 블룸버그 보도 요약(Investing.com) — Deepseek raises $15 bln in Tencent, CATL-backed funding round: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deepseek-raises-15-bln-in-tencent-catlbacked-funding-round--bloomberg-4964584
  • 테크크런치(TechCrunch) — DeepSeek reportedly raises $15B days after US restrictions: https://techcrunch.com/2026/10/22/deepseek-reportedly-raises-15b-days-after-us-restrictions/
  • CNBC — DeepSeek considers doubling latest funding round to up to $15 billion: https://www.cnbc.com/2026/10/06/deepseek-funding-round.html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 DeepSeek nears pre-IPO funding round as 2027 market debut takes shape: https://www.scmp.com/tech/big-tech/article/3365280/deepseek-nears-pre-ipo-funding-round-2027-market-debut-takes-shape-sources
  •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 — DeepSeek raises $15b from Meituan, Geely, others: https://www.dealstreetasia.com/stories/deepseek-raises-15b-from-meituan-geely-others-to-fuel-ai-race-498983
  • 디그인투AI(DigIntoAI) — Bloomberg Reports DeepSeek Raised About $15 Billion: https://digintoai.com/en/articles/deepseek-funding-bloomberg-report

Source: 로이터 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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